이상하다.

이번 이사에 무슨 마가 낀게 분명하다. 어쩐지 모든게 너무 순조로웠다. 정신차려야지. 그리고 이제 아빠 말씀은 무조건 새겨 듣기로 했다. 나도 나이 찰 만큼 차서 알아서 한다고 했는데, 아직 세상을 개뿔도 모른다.
오랜만에 꼼꼼하지 못한 나를 확인했고 이상형이 확고해졌다. 꼭 똑똑한 어른 남자를 만날거다.
그리고 내게 믿을 만한 말을 해줄 '어른'이 있다는 사실에 안도했다. 나는 똑부러지지 못한 맹한 딸이라서 지금 엄마아빠가 너무 보고싶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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